사르 감독은 2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는 90분 이므로 90분 내내 집중해야 한다. 기복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한국 선수들이 후반 29분 선제골을 성공시킨 이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6분만에 세네갈에 동점골을 허용한 ''''기복을 보인 정신력''''을 지적했다.
또 사르 감독은 ''''오늘 세네갈도 마찬가지였지만 한국 선수들 역시 공격수들이 기회가 왔을 때 골을 잘 성공시키지 못하며, 골결정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며 골결정력 문제를 꼬집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오늘 세네갈전을 통해 토고전 해법을 찾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하는 사르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를 치른 소감은.
▲한국과 세네갈 양팀 모두 수준높은 경기를 했다. 한국이 월드컵을 대비해 좋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면, 정신적인 면, 페어플레이 등 모든 면을 통틀어 좋은 경기를 했다.
-평가전 이틀전에 입국했는데 적응에는 문제가 없었나.
▲문제 없었다. 우리 선수들은 프로정신으로 무장한 선수들이다. 또 일부러 시차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경기 직전에 입국했다. 훈련을 빗속에서 하루 밖에 못했지만 선수들이 클럽에서 훈련할 때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악천후는 다반사라 문제가 안됐다.
-한국 대표팀의 강점과 약점은.
▲강점은 에너지와 활력이다. 상대를 누를 수 있을 만큼 활력과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공수에서 균형이 잡힌 팀으로, 코너에서의 센터링, 수비 능력 등이 돋보였다. 또 팀워크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약점은 정신적인 점을 말하고 싶다. 경기는 90분 이므로 90분 내내 집중해야 한다. 기복이 있어서는 안된다. 또 공격수들이 기회가 왔을 때 골을 잘 성공시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골결정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토고를 비교한다면.
▲토고는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같이 싸워 잘 안다. 한국과 토고는 스타일이 전혀 다르다. 한국은 스피드가 좋고 공격에서 수비 전환 간격이 굉장히 빠르다. 조직력도 좋다. 반면 토고는 공수 전환 간격이 넓고 느리다. 그러나 아데바요르 등 선수들의 개인기가 굉장히 뛰어난 팀이다. 한국은 토고전을 대비해 체력, 기술, 전술을 완벽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물론 한국도 안정환, 박지성, 박주영 등 뛰어난 선수들이 있고 변화무쌍한 팀, 속도가 빠른 팀이다. 이번에 한국이 경기를 치르면서 토고전 해법을 찾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