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대학 음주차량 사망사고, 자살한 할머니 저주?

경성대 학생들, 저주 괴담 일파만파

경성대
최근 보름사이 잇따라 교내 음주운전 사고가 터지자 경찰청까지 나서 학내 음주단속대책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부산 경성대학교 학생 사이에서는 사고가 ''''할머니의 저주''''라는 괴담이 돌고 있다.


사고가 난 지점 근처의 나무에서 예전에 목을 매 자살한 할머니의 저주가 시작되었다는 것.

같은 장소, 같은 사유, 같은 차종 등 우연이라고 보기엔 미심쩍은 부분이 너무 많아 학생들 사이에서 이같은 괴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실제로 사고지점인 경성대학교 인문관에서 내려오는 내리막길에서 지난 2일과 13일 모두 만취상태의 마티즈 차량이 사고를 냈고, 운전자는 사망하지 않고 길을 가던 보행자나 동승자가 숨지는 등 비슷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것.

재학생 장 모(25) 씨는 ''''실제로 자살사건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사고가 난 직후 이런 괴담이 학생들 사이에서 번지고 있다.''''며 흉흉한 학내 분위기를 전했다.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친 만큼 경성대 내에서는 오는 22일로 정해진 축제를 연기해야하는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만큼 분위기가 흉흉하다.

송완준 경성대 총학생회장은 ''''굿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경성대가 기독교 재단인 만큼 이것 또한 마땅치 않다며 대책마련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후 경성대 측에서는 밤 11시 이후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시키고, 학교에 남을 경우 담당교수 확인을 받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공모전과 축제 준비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은 몰래 숨어 밤샘작업을 하는 등 예기치 못한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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