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들의 반란, 반한나라 ''무소속연대'' 결성

"''공천장사'', ''밀실ㆍ야합공천'', ''낙하산식 공천'' 자행" 한나라당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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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이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현역 구청장들이 ''무소속연대''를 결성하며 반한나라당 전선을 구축하고 나섰다.


유영 강서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기재 노원구청장,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풀뿌리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생활정치 무소속연대'' 결성을 선언했다(사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4명의 구청장은 자신들을 공천에서 탈락시킨 한나라당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한나라당이 서울을 비롯한 소위 한나라당 강세지역에서 ''공천=당선''이라는 오만함에 빠져, 지역 유권자들이 바라는 깨끗하고 유능한 일꾼과는 거리가 먼 함량 미달의 인사들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하는 ''공천장사''를 자행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이번 공천에서 당내 몇몇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관계를 앞세운 ''밀실ㆍ야합공천''과 ''낙하산식 공천'' 등 낡은 정치행태가 반복됨으로써 일반 국민은 물론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금의 이 같은 상황은 ''지방자치를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풀뿌리민주주의의 위기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풀뿌리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생활정치 무소속연대''를 구성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와 ''주민소환제 도입 적극 찬성'', ''예산편성에 주민이 참여하는 참여예산제 도입''의 3대 생활정치 실천공약을 공동 채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들 구청장은 서울 이외 지역의 기초단체장 후보와 시군구의회 무소속 입후보자들에게도 연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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