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월드컵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23명의 엔트리가 발표된 날, 우리와 첫 경기를 벌이게 될 토고 국민들의 한국전에 대한 반응이 흥미롭다. 토고 국민들은 현지에서 한국전에 대해 승리를 장담하며 스위스전을 어떻게 치를건지에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토고 현지의 교민 안병원 씨는 1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신율 저녁 7:05-9:00)과의 인터뷰에서, 토고 현지에선 "토고가 한국을 2대 1이나 1대 0으로 이길 것"으로 보고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안씨는 토고 국민들의 경우 "한국 선수들에 대해선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고 몇몇에게 물어도 차두리나 안정환 선수 정도만 기억할 정도"라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토고 국민들은 프랑스와의 경기도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 이유에 대해 안씨는 토고가 "한 때 프랑스 식민지였던 경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토고는 스위스전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라고 한다. 특히 토고에선 아데바요르 선수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안씨는 "최근 8 경기 중에 4번이나 골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씨는 "아데바요르 선수 정도만 주의한다면 토고는 한국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승리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별다른 시설도 없지만 국민들의 축구사랑만큼은 우리에 못지 않은 월드컵 처녀 출전국 토고의 반응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