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타와 대만 인기그룹 F4 출신 우젠하오(영어명 : 바네스)가 결성한 그룹 ''강타 앤 바네스''가 아시아 시장 석권의 출사표를 던졌다.
''강타 앤 바네스''는 10일 오후 6시 서울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기자회견 및 쇼케이스를 열고 결성 배경과 발표한 음반을 설명하고 앞으로 활동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4년 5월 대만에서 열린 음악시상식 ''금곡장 시상식''에서 처음 만나 교류해 온 두 사람은 아시아 시장을 무대로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자는 각 소속사의 합심으로 결성됐다.
서로 대면하기 전부터 각각의 모그룹인 HOT(강타)와 F4(우젠하오)의 팬이었다는 이들은 "조금 부담스럽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서로에 대해서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봤는데 실제로는 훨씬 더 남성적이다(강타)", "굉장히 나이스한 사람(우젠하오)"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8일 발매되는 ''강타 앤 바네스''의 첫 번째 앨범 ''스캔들(SCANDAL)''은 미국 힙합가수 어셔가 유행시킨 ''크렁크 앤 비(Crunk & B)'' 스타일로 타이틀곡 ''스캔들''은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감각적인 퍼포먼스가 가미된 곡이다. 다국적 그룹에 걸맞게 6월 중 중국, 홍콩, 대만 등에서 발매되는 앨범은 중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수록한 것도 특징.
국내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낸 ''강타 앤 바네스''는 앞으로 중국과 홍콩, 대만에서도 프로모션 행사를 열고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내외 취재진 100여명이 모여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앨범 ''스캔들''을 설명해달라.
강타 : 편안한 앨범이다. 모든 노래가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작업돼 있어 여러 나라 사람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우젠하오 : 아시아 대중들이 이해하고 들을 수 있는 편안한 곡으로 만들었다.
Q 어떤 인연으로 결성했나.
강타 : 2004년 5월 대만에서 열린 ''금곡장 시상식''에서 친분이 있던 각각의 소속사의 소개로 만나 이후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해오며 만들게 됐다.
Q 의사 소통은 어느 정도 가능한가.
우젠하오 : 앨범과 마찬가지로 중국어, 영어, 한국어로 대화한다. 강타에게 ''몰라요''라는 한국어로 묻고 강타는 중국어로 답하는 식이다.
Q 듀엣 결성 후 첫 무대 갖는 소감은 어떤가.
강타 : 한국에서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서는 무대다. 바네스와 함께 활동하는 것은 가슴 속에 큰 의미를 갖기에 다른 앨범보다 조금 더 긴장된다.
우젠하오 : 새로운 시작이다. 큰 아티스트와 함께 서게 돼 영광이다. 떨리기도 하지만 많이 연습한 만큼 좋은 무대를 만들겠다.
Q 만나기 전 서로에 대한 느낌은 어땠나.
강타 :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바네스를 봐 왔다. 실제로 보고 훨씬 더 남성스럽다고 느꼈다. 영어 랩 부분에 굉장한 파워와 랩 메이킹이 뛰어나 작업하면서 깜짝 놀랐다.
우젠하오 : 고등학교 때 HOT 멤버로서의 강타를 봤는데 잘생긴 아티스트라고 생각했다. 대만에서 솔로 앨범 나왔을때는 CD도 샀다.
Q 한국어로 녹음하며 어려운 점이 있었나.
우젠하오 : 어릴 때부터 한국 노래를 들으며 한국어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어려움 없었다. 강타는 더 대단하게도 중국어로 녹음했다.
Q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나.
강타 : 둘 다 싱어다. 바네스는 랩까지 한다. 멜로디컬 한 노래가 많다.
Q HOT 거쳐 솔로활동한 뒤 대만 가수와 2인 그룹으로 시작하는데 어떤 의미 갖나.
강타 : HOT와 솔로는 다른 느낌이 없었다. 이번 경우는 새롭다. 앞으로도 아시아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나라의 벽을 넘어서 시작한다는 의미이기에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욕망이 있다.
Q 몸 담았던 그룹의 이미지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은가.
강타 : 부담된다. 비쥬얼, 창법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 새롭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우젠하오 : 새로 시작할 때 큰 부담이었지만 이 시점에서는 F4의 멤버였다는 것은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Q 그룹명은 왜 ''강타 앤 바네스''인가. 왜 강타를 먼저 썼나.
강타 : 중국에서는 ''바네스 앤 강타''로 한다.
Q 지금까지 HOT, S 등 남자들과 그룹 결성한 이유는 무엇인가.
강타 : 그룹 결성은 마음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의견이 맞아야 한다. 여자가수들과는 터 놓고 마음을 맞추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남자들과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왔다.
Q 듀엣곡을 부르고 싶은 한국 여가수가 있나.
우젠하오 : 채리나씨. 룰라와 디바의 노래를 들으면서 자랐기 때문이다.
Q 일본에서도 활동 계획있나.
강타 : 구체적으로 없다. 괜찮다면 일본에서도 홍보할 생각은 있다.
Q 한국에서 처음 활동하는데 강타가 얼마나 도움을 주고 있나.
우젠하오 : 강타가 나이스한 사람이다. 강타의 도움으로 한국이 고향처럼 편안히다.
Q 타이틀곡 외에 애착이 가는 곡은 무엇인가.
강타 : ''127''을 작곡했는데 그동안 써왔던 발라드와 좀 달라 애착간다.
우젠하오 : ''127''이 좋다. 가사를 처음 들었을 때 한국어도 좋았지만 중국어로 바꿔 부르니 의미가 깊이 느껴졌다.
Q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는데 앞으로 중국, 홍콩, 대만 활동 계획은 밝혀달라.
강타 : 한국에서는 방송, 라디오 등에 출연한다. 대만, 홍콩,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로 큰 공연을 통해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우젠하오 : 비슷한 방법으로 무대에 서고, 인사드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