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우즈벡 조직폭력배 무더기 검거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28일 구 소련연방 출신 출법체류 노동자들을 상대로 금품을 뜯고 폭력을 일삼아온 혐의로 우즈벡 마피아 출신 27살 라힘존 씨 등 우즈베키스탄인 조직폭력배 18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9일 충남 천안의 모 숙소에서 러시아 불법체류노동자 27살 이리나씨를 성폭행하고 본국에 송금할 30여만원을 뺏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68차례에 걸처 구 소련연방출신 불법체류노동자 70여명을 상대로 취업소개비 등의 명목으로 7500여만원을 뺏고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를 입은 외국인 노동자들은 폭력배들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조국에 있는 가족들을 몰살시키겠다''는 협박에 시달려 온 것으로 밝혀졌다.

CBS전국부 이동직기자 dj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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