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지지는 "대단히 이성적인 행동"

황우석


황우석 교수를 지지하다 반대로 돌아선 황우석 지지 국민연대 우동일 대표와의 인터뷰에 대해 반론권을 신청한 서프라이즈 신상철 본부장은 최근 진중권씨가 3시간 동안 황우석 지지자들과 실갱이를 벌인 건 지극히 이성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본부장은 "사람이 사람답게 말하면 사람이 왜 사람 가는 길을 막겠냐"며 "진중권씨가 진중하지 못하게 특허 수호나 연구 재개를 바라는 사람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번 사태는 "대단히 이성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진행:신율 저녁 7:05 -9:00)과 인터뷰한 서프라이즈 신상철 본부장은 전날 같은 프로그램에서 황우석지지 국민연대 우동일 대표가 황우석 박사에게 속았다며 "황 박사가 20개 이상의 특허를 갖고 있는데, 공무원 발명법에 의해 특허 출원권은 국가가 가지지만 자기가 일정 지분을 갖게 되는데 황우석 박사가 그 일정 지분을 100% 나라에 헌납했다고 발표했지만, 조사해본 결과 단 하나도 국가에 헌납한 게 없었다"고 지적한데 대해 " 특허권 자체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한 특허가 되는가 하는 부분은 황우석 박사 개인 몫으로 남겨놔야"한다고 말했다. 지금은 특허권이 문제라는 얘기다.

또 신본부장은 우대표가 "새튼이 황 박사보다 오래 전부터 줄기세포를 연구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에게 진행중인 연구소를 보여줬다는 것은 내 것을 훔쳐가라는 신호와 같다"며 황우석 교수에 대한 국정원 조사까지 필요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황우석 박사 입장에서는 기술 유출 리스크가 있기도 했지만 그 전에 이미 네이처 논문이 거절당한 상황이라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 이하 방송 내용 ********************

▶ 진행 : 신율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서프라이즈 신상철 본부장


- 논문 조작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이유는?

황우석 지지자라는 표현은 언론에서 만들어낸 단어다. 그 표현 속에는 과학적인 사건을 지극히 비과학적이고 맹신적으로 추종하는 뉘앙스가 있어서 거부감이 든다. 우리는 황우석 박사의 연구 재개를 원하고 특허 수호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건에 대해 어떤 언론이나 과학자들도 그 이후 새로운 진실 찾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우리가 직접 발벗고 나서서 진실찾기를 하고 있다. 새로운 사실들을 인터넷을 통해 소통하고 퍼나르면서 지난 4개월 동안 중요한 이슈로 끌고 왔었다. 새로운 진실을 하나씩 알게 되면 누구나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진실들에 대해 언론은 모두 침묵하고, 외면하고, 왜곡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시민들의 시선이 한 곳에 고정된 상태다. 논문이 조작되었고, 줄기세포는 없고, 황우석 박사의 기술은 독창성도 없고 경제성도 없고 별 기술이 아니다는 수준에 딱 멈춰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4월 3일 KBS 뉴스에서도 나왔듯이 논문 조작은 김선종이 단독으로 한 것이고 황우석 박사는 그 사실을 몰랐다는 검찰 발표가 있었다. 줄기세포에 대해서는 서울대 조사위의 자문을 맡았던 서정선 박사도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라고 코리아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러한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져야 한다. 황우석 박사에 대해서도 잘못한 만큼만 책임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다.

- 오동일 대표는 어제 지지를 철회하면서 "공무원 발명법에 의해 특허 출원권은 국가가 가지지만 자기가 일정지분을 갖게 되는데, 황우석 박사는 특허지분 중 단 하나도 국가에 헌납한 게 없다"고 말했는데?

특허지분은 서울대 60%, 노성일 이사장이 40%를 갖게 돼있다. 서울대에서는 교수들의 직무발명을 권장하기 위해서 특허지분은 서울대가 소유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의 상당부분을 해당교수에게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대 지분 60% 중 70%, 즉 42%가 황우석 박사의 지분이 된다. 그건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규정이다. 황우석 박사는 그동안 "특허는 대한민국 국민의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특허권 자체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국민과 국가를 위한 특허가 되는가 라는 부분은 황우석 박사 개인 몫으로 남겨놔야 한다. 현재 특허권 자체가 풍전등화 상태 아닌가. 이런 상태에서 그런 논의는 부적절하고, 흠집내기를 위한 비난이다. 외국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스카웃 제의가 있었을 때 황우석 박사가 훌훌 털고 건너갔더라면 그런 비난을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자체가 해답이 될 것이다.

- 국가 헌납을 안 해서 실망했다는 얘기 아닌가?

국가 헌납을 해야 한다는 건 특허권이 보장되고 난 이후의 문제다. 특허권 자체도 보장 안 된 상태에서 그런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비난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 사건의 본질은 새튼이 황우석 박사 팀의 특허권을 강탈해가는 쪽에 맞춰지고 있는데, 특허권을 헌납했다 안했다 라는 문제 제기는 어불성설이다.

- 특허기술이 실제 치료에 적용되려면 넘어야 할 벽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그렇다면 특허가 당장 돈이 된다는 것도 지나친 논리의 비약 아닌가?

향후 몇 년이 될 지는 몰라도 줄기세포 기술을 통해 불치병이나 난치병 환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희망이다. 그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다. 이 세상 모든 과학자들이 당장 적용가능한 것만 연구하는 건 아니다. 그러한 연구의 불을 밝히는 과학자들이 존재함으로 인해 우리는 계속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돈 얘기도 많이 하는데, 그 부분의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는 분은 문신용 교수다. 문신용 교수는 2002년 6월에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줄기세포 시장이 60조 시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국내외 유수 연구소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줄기세포 관련 분야 시장이 최소 65조에서 3억조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

- ''황우석 박사가 자신의 안방을 보여줘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방을 보여줬다는 것도 우스운 표현이다. 황지국에서 이 문제를 제기할 때 초창기에는 이번 사건을 미국의 행위로 규정하고 음모론을 주장했다. 그런데 지금은 180도로 뒤집어서 황우석 박사 개인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 한마디로 황지국도 그동안 좌충우돌 해왔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 사실 황우석 박사가 새튼에게 베풀어준 건 방을 보여준 정도가 아니다. 핵심 연구원까지 파견했다. 영장류에서는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새튼의 사이언스 논문 자체도 황우석 박사 팀의 도움을 통해 원숭이 줄기세포 확립을 하게 된다. 문제는 새튼에게 쥐어짜기 비법을 알게 했다는 것인데, 박을순 연구원이 미국으로 가서 우수함에 감탄한 새튼이 황우석 박사에게 연구실을 방문하겠다고 전화를 걸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알다시피 전세계 생명공학계는 유태인이 장악하고 있고, 그 수장이 새튼 교수다. 그래서 황우석 박사도 여러 채널을 통해 새튼 교수와 연결고리를 만들려고 했지만 잘 성사되지 못 했었는데, 새튼 교수가 먼저 방문하겠다고 하니 상당히 반가웠을 것이다. 그리고 황우석 박사 입장에서는 기술 유출 리스크가 있기도 했지만, 그 전에 이미 네이처 논문이 거절당한 상황이라 리스크를 어느 정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저명한 과학자인 새튼이 사실은 특허 사냥꾼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그 때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 얼마전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분들이 진중권씨와 3시간 동안 실갱이를 벌였는데?

이러한 사실조차 언론에선 왜곡하고 있다. 언론에서는 감금이라는 표현까지 하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말하면 사람이 왜 사람 가는 길을 막겠나.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본다. 그동안 진중권씨가 진중하지 못하게 글이나 방송을 통해 특허 수호나 연구 재개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던 발언들을 본다면 이번 사건은 천만다행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이번 상황에 계셨던 분들은 대단히 이성적인 행동을 했다. 그러한 것을 답변해주길 요구했던 것이지, 감금했던 건 아니다. 사람은 사람답게 말하고, 검찰은 검찰답게 수사하고, 방송은 방송답게 피디가 제작한 내용을 내보내면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상식이고 원칙이다.

- 황우석 박사를 지지하는 분들이 황우석 박사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심지어 이번에 미국에서 한국에 들어온 P변호사 같은 분도 미국에서 이러한 특허 문제를 올려서 미국 내에서 상당히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 생각과 다르면 항의를 했을 것이고, 그 항의를 협박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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