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싼 대신 접지력이나 제동력, 내구성 등이 국산 제품보다 현저히 떨어져 고속 주행시 자칫 대형사고를 유발 할 수 있고, 주 고객층이 택시나 화물차 등이어서 과속·과적으로 인한 도심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4일 대전지역 타이어 판매상 등 전문가에 따르면 2∼3년 전부터 본격 수입된 중국산 타이어는 14인치를 기준으로 1개당 2만 5000원∼3만원씩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택시나 1t화물차 등 타이어 소모가 많은 차량들이 주로 구입, 대전지역에서는 일부 개인택시 및 영업용 택시, 화물차 등이 일부러 중국산 타이어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 장착해 운행하고 있으며 한 택시 관련 단체와 대리점 등이 취급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타이어가 지난 2001년부터 수입시 안전검사 품목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아무런 검증 없이 무분별 하게 수입되고 있다는 점.
특히 상당수 제품에서 국산서는 전혀 볼 수 없는 ''고무 떨어짐 현상''이나 ''코드 절단'', 불규칙적인 균열 현상 등도 나타나고 있어 이 제품을 장착한 차량들이 주행 중 ''살상무기''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 대전지역 모 택시회사는 S사가 수입하는 중국산 타이어를 택시에 장착했다 미끌림 현상으로 잇따라 사고가 발생, 국산 타이어로 다시 교체키도 했다.
이 택시회사 정비 관계자는 "중국산 타이어는 겉으로 볼 때 국산과 전혀 다를 바 없다"면서 "그러나 택시기사들은 중국산 타이어를 장착한 택시를 운행할 때 ''공중에 떠다니는 느낌''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실제 제동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심지어 타이어 접지면의 마모 한계선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타이어에 구멍이 나고, 옆부분이 종·횡으로 갈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타이어는 고속주행 때나 급제동을 하고 굽은 길 주행 등을 할 때 터질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 타어어회사 대전지점 관계자는 "택시나 1t 트럭은 타이어 수요가 많기 때문에 수입상들이 이를 노린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하지만 구멍 뚫림 현상이나 코드절단 등은 운전자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한타이어공업협회 관계자는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안전성은 물론 누가 얼마나 많은 타이어를 수입하고 있는지 등은 전혀 조사된 바 없다"면서 "가격이 싼 것만은 분명하지만 안전까지 담보 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엔 부족한 점이 매우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