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섹스못해 멸종했다(?)

기후변화로 성비균형 깨져 노총각만 넘쳐나


2억년전 멸종된 공룡이 기존 학설처럼 단순히 화산분화로 인해 독가스에 중독됐거나 추위에 얼어 죽은 것이 아니라 수컷과 암컷의 성비가 깨져 사라졌다는 학설이 제기됐다.


22일 BBC에 따르면 영국 리즈대학의 데이비드 밀러박사 연구진은 ''''공룡이 포유류나 물고기, 혹은 조류처럼 X염색체와 Y염색체의 조합으로 성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악어나 거북이처럼 알이 부화될 때의 온도로 성별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분명히 공룡은 현재 살고 있는 포유류보다는 악어, 거북과 비슷한 동물인 것은 사실이다.

이런 공룡의 멸종에 대해 밀러는 ''''2억년 전 지구를 덮친 운석으로 인해 지각에 변동이 생겨 화산폭발이 늘고 대기권이 먼지로 덮인 흔적이 보인다''''며 ''''이런 먼지로 인해 태양열이 차단돼 온도가 떨어지자 알이 부화돼도 암컷은 거의 없고 수컷 공룡만 태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짝짓기 할 배우자를 찾지 못해 지구가 온통 노총각 공룡으로 가득 차 2세가 없자 공룡이 아주 빠른 시간내에 멸종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공룡이 사라진 시간이 아주 짧다''''며 ''''결국 이런 현상은 화산폭발로 인한 독가스 중독과 성비균형 파괴라는 두가지 학설밖에 설명할 수 없지만 독가스가 공룡을 죽였다면 포유류나 조류고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북이나 악어가 살아남은 이유에 대해 연구진은 ''''뭍과 물속을 오가며 사는 이들은 온도변화가 적은 물속에서 알을 부화시킬 수 있어 성비균형이 유지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CBS노컷뉴스 이서규기자 wangsob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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