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지만 마음껏 다리를 내놓지 못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다리털 튼살 알통다리 하지비만 하지정맥류 등으로 치마 입기가 두려운 여성들의 고민을 들어보자.
▶ 다리털과의 전쟁
스타킹 사이로 숭숭 삐져나오는 털. 매일 면도하는 것도 여간 고역이 아니다.
다리털을 제거하기 위해 면도기와 핀셋,모근제거기,제모용 테이프 등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효과가 일시적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시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또 피부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어 접촉성 피부염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레이저 제모술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멜라닌을 함유하고 있는 검은 털에 열을 가하여 선택적으로 모낭이 파괴되면서 털이 빠지게 된다. 너무 강한 열로 치료하면 주위 조직에 손상을 주기 쉬우므로 여러 차례 나누어 시술하는 것이 좋다. 그만큼 통증과 부작용이 줄어든다. 남아있는 털이 자라는 속도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3~4주 간격으로 5~6회 정도 치료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수영복을 입을 때 팬티라인 밖으로 삐져나오는 털(비키니라인 제모)도 많이 치료받는 부위 중 하나다. 2개월 이내에 선탠으로 피부를 태운 경우에는 피부 속 멜라닌이 많아 레이저가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의사와 상담 후 시술받는 게 좋다.
▶ 종아리의 흉터 ''튼살''
종아리와 허벅지 경계부분에 하얗게 쭉쭉 그어진 튼살은 보기에도 징그럽다. 그보다 남들이 볼까 창피한 마음이 더 크다. 그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와 수치심을 겪는 경우도 허다하다.
튼살은 부신피질호르몬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피부의 섬유조직이 변성되어 생기는 흉터의 일종이다. 청소년기에 갑자기 키가 크거나 임신을 했을 경우 피부가 팽창하면서 튼살이 발생한다. 붉은색이 도는 초기에는 레이저나 고농도의 비타민A 연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진행되어 흰색을 띠면 완벽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레이저나 화학박피제,아미노산-크리스탈 박피술을 이용해 피부의 상층부를 깎아내는 방법이 있다. 깎아낸 피부에서 조직이 재생되면서 콜라겐(탄력섬유) 합성이 이루어져 튼살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 종류 중 IPL(혈관수축유도 레이저)이나 고주파(써마지) 등은 피부에 아무런 상처 없이 직접 모공과 진피를 수축시켜 튼살의 범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심하고 넓은 튼살의 경우에는 절제술 등 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다.
▶ 알통다리와 하지비만
굵은 종아리도 그 원인에 따라 근육이 발달한 ''근육형 알통다리''와 피하지방의 분포가 많은 ''지방형 하지비만''으로 나뉠 수 있다. 따라서 굵은 종아리의 원인과 형태에 따라 종아리 윤곽술의 시술 방법이 달라진다.
근육이 발달된 경우는 종아리 퇴축술이 효과적이다. 장딴지 근육으로 가는 신경을 차단시켜 근육을 위축시키는 방법이다. 비교적 시술이 간단하고 수술 즉시 알통이 없어진 것을 볼 수 있다. 2개월 정도 경과하면 효과가 최대로 나타나서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이외에도 간편하게 근육을 마비시켜 크기를 감소시키는 보톡스 주사가 있다. 일상생활에 전혀 장애를 주지 않지만 효과가 1년 미만이어서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한 단점이 있다.
지방이 축적된 하지비만의 경우 지방흡입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방흡입술은 위험하고 아프다는 인식이 많아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튜메슨트 지방흡입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회복기간이 단축되고 매우 안전한 방법이다. 이와 함께 레이저로 지방을 분해해 부드럽게 한 후 뽑아내는 레이저 지방흡입술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 돌출 혈관 ''하지정맥류''
흔히 ''힘줄''이라고 이야기하는 정맥류는 푸르거나 검붉은 색의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튀어나와 있는 일종의 혈관 기형이다. 전 인구의 30~40%에서 발병한다. 유전적 요인,임신,오래 서 있는 경우 잘 발생한다.
초기에 이런 증상이 생기면 꼭 조이는 스타킹으로 어느 정도 좋아질 수 있다. 그러나 정맥류가 심한 사람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수술이나 레이저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국내 치료는 외과적인 수술로 늘어난 혈관을 차례로 잘라내는 방법이 이용되어 왔으나 보기 흉한 수술 자국이 남는 결점이 있다. 최근에는 국소 마취를 한 후 IPL 레이저를 이용하거나 아주 작은 피부절개 구멍을 통해 보기 싫은 정맥만을 제거하는 시술로 흉터를 최소화하고 있다.
[도움말] 좋은문화병원 미용성형재건센터 황소민 소장·뷰티스 피부과 이재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