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투우사의 사생결단''

[노컷포토] 스페인 투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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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부활제의 일요일부터 11월까지 스페인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는 투우 축제가 16일 바르셀로나를 비롯, 전국에서 시작됐다. 아레나 라고 불리는 투기장에서 수백년동안 내려온 전통의식 그대로 진행되는 투우는 올해는 동물 애호협회 회원들의 반대속에 다소 초라하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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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시내 중심부에 있는 투우 경기장에는 과거의 화려했던 영화와는 달리 객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해 썰렁함 마저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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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역을 맡은 마타도르(투우사)의 깔끝이 단숨에 성난 숫소의 심장을 파고 드는 묘기를 선보이자 이내 존경을 의미하는 흰손수건과 휘파람 소리가 장내 분위기를 되살렸다.

투우사는 주역을 마타도르(matador)라 하고, 그 밖에 작살을 꽂는 반데릴레로(banderillero)가 두 사람, 말을 타고 창으로 소를 찌르는 피카도르(picador)가 두 사람, 페네오(peneo)라는 조수 여러 사람이 각자의 역할에 따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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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는 3명의 투우사가 각각 2번씩 나와 겨루게 되며 최고의 투우사는 마지막에 등장한다. 빨간천으로 성난 숫소를 이리 저리 요리하며 현란한 동작을 선보이면 투우장 분위기는 절정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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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마타도르가 검(劍)과 물레타(muleta)라고 하는 막대기에 걸치듯이 감은 붉은 천을 들고 등장, 정면에서 돌진해 오는 소를 목에서 심장을 향해 검을 찔러 죽임으로써 투우는 끝난다. 이때 단 한번의 정확한 칼끝으로 소를 쓰러뜨려야 좋은 투우사로 인정받고 몸값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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