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동경大 보관중인 ''조선왕조실록'' 반환 운동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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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실록''을 찾기 위해 재일교포들이 반환운동에 나섰다.

재일본 대한민국 거류민단 중앙본부 (단장 하병옥)는 어제 (13일) 동경대학이 소장중인 ''''조선왕조실록 ''''의 반환요청서를 동경대 도서관 부장인 사사카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손성길 민단 문교국장은 ''''강원도 월정사에 보관돼 온 조선왕조실록이 제자리를 찾아가야한다''''면서 ''''한일 친선교류의 보다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 동경대는 빠른 시일 안에 실록을 반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경대측은 ''''지난 3월 15일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 측과 약속한 대로 오는 4월 17일 오전 10시에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환수위 간사인 혜문 스님은 ''''재일동포들의 많은 관심으로 실록반환운동에 힘을 얻게 됐다''''며''''이번 계기로 정부는 물론 시민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촉구했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1903년 조선총독 데라우찌와 동경대 교수 시라토리에 의해 반출돼 현재 동경대학 도서관에 보관중이다.

불교계와 국회의원,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은 지난 3월 3일 공식 출범한 뒤, 수차례 걸쳐 일본 대사관과 동경대학을 방문해 ''''반환요청서''''를 전달하는 등 반환운동을 펼쳐왔다.

한편, 환수위는 오는 4월 16일 동경대의 입장을 듣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으로 갈 방침이다.

이번 만남에는 야스쿠니신사에 보관됐던 북관대첩비를 반환받는데 주도했던 김원웅국회의원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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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요청서 번역.동경대 총장 동경대 도서관장 귀하귀 도서관(동경대학교 도서관)이 더욱더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평소에는 재일한국인을 포함한 재학생에 대해 최고학부에서의 지식과 교양, 아울러 국제인으로서의 소양을 길러주는 동시에 사회인으로서 생활할 때의 자립성과 향상심을 북돋아주는 것에 성심성의로 진력하고 있는 관장을 비롯한 귀 도서관 임직원들께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조선왕조실록의 일부가 장기간 귀 도서관에 보관되어 오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것의 반환에 관한 요망서를 제출하려고 합니다. 조선왕조실록은 잘 알다시피 1392년부터 1863년까지의 472년간에 걸친 조선왕조의 역사서입니다. 그렇지만 식민지시대 조선총독부에 의해 그 일부가 일본으로 건너왔고 귀 도서관에 보관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후 관동대진재 때에 불행하게도 대다수가 소실되었고 피해를 면한 수십 책은 현재도 귀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과거 한일간에 불행한 역사가 있었습니다만, 작년에는 해방 60주년과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이라는 역사적 고비의 해를 맞이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정치ㆍ외교 분야에서 다소의 당면과제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이른바 한류 붐을 비롯한 양국간에 문화, 스포츠, 예술 그리고 학술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는 해를 더할수록 활발해지고 2005년도의 한일 왕래자수는 440만에 달하고 있습니다.그런 까닭에 본단으로서도 환수위원회의 취지를 감안하고 일본에서 영주하며 생활하는 재일한국인으로서의 입장에서 다시금 귀 도서관에 반환을 요망합니다. 귀 도서관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이 일본으로 건너온 경위, 본래 있어야 할 장소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우리의 바람과 아울러 한일 친선교류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한다는 관점에서 이를 높이 살피시어 선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06. 4.13 재일본거류민단 중앙본부 단장 하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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