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량주권 뺏기게 된다"…농민들,경찰과 대치 농성

미국산 ''밥상용 쌀'' 부산 감만부두 입항에 농민들 경찰과 실랑이

농민 대치
''밥상용 쌀''인 미국산 칼로스 쌀을 실은 배가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하역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를 저지하려는 부산경남 농민회 소속 농민들이 경찰과 대치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어 마찰이 우려된다.


이곳 감만부두 앞은 얼마전까지 부산 경남 농민회 소속 농민 80여명이 경찰과 대치상황을 벌였다.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려는 농민들이 스크럼을 짜고 경찰과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벌어졌다. 또 일부 농민들은 단신으로 감만부두로 진입하기 위해 입구에 쳐진 바리케이트를 넘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농민들은 23일 새벽부터 농성을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경찰과 큰 물리적 충돌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일부 구호와 투쟁가가 울려퍼지고 있지만 현재 농성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시위 농민들도 지금은 2개조로 나눠져 절반정도는 해산한 상태다.

하지만 23일 낮 민중연대 소속 회원 백여명이 농민들의 감만부두 농성을 지원할 예정이어서또 한번의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농민들은 미국산 수입쌀인 칼로스가 들어오면 우리의 식량주권을 뺏기게 된다며 쌀을 싣고 들어온 한진 볼티모어호의 하역작업과 운송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진 볼티모어호는 23일 새벽 미국산 칼로스 쌀 천3백76톤을 싣고 이곳 감만항에 입항했으며 오전 7시쯤 접안을 마치고 하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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