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짠물 수비와 강력한 마운드에 세계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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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가 또 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이 보여준 완벽한 수비와 마운드는 세계를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일본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대회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달리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아시아 예선리그 3경기를 포함해 이날 일본전까지 6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 이번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가운데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와 ''마운드의 힘''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은 적절한 투수 교체 타이밍을 통해 지키는 야구를 선보였고, 마운드에 선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은 눈부셨다.

''코리안특급'' 박찬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이날 일본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시속 152㎞의 강속구를 앞세워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내며 4안타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또 앞선 세 경기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변신해 3세이브를 올리며 고비마다 한국의 승리를 지켜냈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LA 다저스)은 두 경기에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1실점의 완벽 투구를 선보였다.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과 뉴욕 메츠에서 한국프로야구 한화로 유턴한 구대성 등 불펜의 핵심 요원들의 활약 역시 흠잡을데가 없었다.

야수들의 그물 수비도 4강 진출의 힘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 가운데 유일하게 단 하나의 실책도 없는 무결점 수비를 펼쳤다. 우익수 이진영(SK)과 유격수 박진만(삼성)이 보여준 호수비는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거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한국을 위기에서 구한 이진영은 이날 일본전에서 다시 한번 그림 같은 홈송구를 선보이며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세계가 감탄한 한국 대표팀의 탄탄한 수비와 마운드가 변방의 한국 야구를 세계 중심에 우뚝 서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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