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르마를 타지 않고 모두 뒤로 빗어 넘긴 "올백"스타일에서 최근 6대 4의 가르마를 탄 머리로 바꾼 것이다.
그리고 이 "6대 4 가르마형 스타일"은 12일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과의 만남에서 자연스럽게 언론에 공개됐다. 고 전 총리의 한 핵심인사는 "올백 스타일"이 다소 권위주의적인 인상을 풍긴다는 지적이 있어 머리스타일을 보다 젊고 세련되게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또 "현재 전문코디네이터는 없지만 앞으로 고건 전 총리의 말하는 스타일과 입모양 등도 꼼꼼히 체크해서 바꿀 것은 바꾸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고건 스러움"으로 비춰지는 권위적인 모습을 머리스타일의 변화를 시작으로 세련된 경륜쪽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고건 캠프의 전략인 셈.
더구나 고건 전 총리의 이같은 세심한 변화는 독자적인 대권행보에 나서면서 국민들과의 직접 접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12일 정동영 의장과의 회동에서도 고 전 총리는기존 정치권과 차별화되는 발언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고 전 총리는 "여야 정치권이 골프와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것이부끄럽다"면서 "잇단 파문과 관련해 정부에 몸 담았던 전직 총리로서국민에게 송구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건 전 총리는 특히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면서 여야 정치권을싸잡아 비판했다.
고건 전 총리 진영에서는 "지방선거 이전까지는 각종 특별강연등을 통해 국민과의 직접 접촉을 강화하는 차별화된 ''마이웨이 행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동시에 중도실용주의와 개혁세력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자신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미래와 경제포럼의 13일 창립대회를 계기로 보다 역동적인행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