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종이인형 박물관'' 제주 월드컵경기장에 개관

"아름다운 제주에서 색다른 추억 남기기"

닥종이인형박물관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닥종이인형 박물관''이 6일 제주에서 공식 개관했다. 서울 인사동 등 일부 전시관에서만 개별 작가들의 전시회가 종종 열렸지만 이번처럼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상시 전시장이면서 박물관 형태로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닥나무 껍질로 만들었다 하여 닥종이라 불리는 우리 전통 종이를 이용해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붙이고 말리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 인형으로 만든다. 종이를 고르고 모양에 따라 직접 염색해 특히 손이 많이가는 작업이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로보트나 봉제인형과 달리 투박하면서도 정감이 넘치는 모양에다 인형마다 이야기가 담겨있어 운치를 더한다. 최근 이때문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닥나무로 만든 전통 ''닥종이'' 인형공예 인기

닥종이인형박물관은 닥종이 공예가인 박순애씨가 제자 23명과 참여해 2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교사출신인 박순애씨는 90년대 초반부터 닥종이 인형 만들기에 전념해 왔다.

닥종이인형박물관
이번 전시는 ''옛날 옛적에'', ''학교 풍경'', ''가족''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돼 있다. 물론 작품들은 주기적으로 다른 테마를 가지고 계속 교체된다. 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한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이밖에 ''1954년 대통령컵 골프대회'', ''1962년 해녀 매스게임'', ''잊혀진 CF'' 등 희귀 영상을 감상하거나 ''DJ 박스'', ''추억의 교실에서 놀면서 과거로의 시간 여행''도 경험할 수 있다.

중문관광단지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로 제주월드컵경기장 안에 위치해있다. 관람시간은 평소엔 오전 9시∼오후 7시(여름 성수기만 오전 9시∼오후 8시)이며,연중 무휴. 입장료는 성인 6000원,중·고생 5000원,어린이(4세∼13세) 4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64-739-3905∼6)와 인터넷(www.storium.co.kr/한글주소:닥종이인형박물관)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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