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KBO총재 "이치로 ''30년 발언'' 경솔했다"

"한국 야구,日에 뒤지지만 저력있어"… "이치로 발언 경솔했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WBC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야구 대표팀의 이치로가 "앞으로 30년동안 한국팀이 일본팀을 이길 수 없게 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한국 야구위원회 신상우 총재가 "경솔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신 총재는 28일 CBS뉴스레이다에 출연, 이치로의 발언에 대해 "그 사람(이치로)이 너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신 총재는 "총체적으로 (국내 야구 수준이) 미국이나 일본 보다는 약세지만 우리는 저력이나 투지가 만만치 않다"며 "단 한번의 시합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그런 말을 너무 경솔하게 했구나 하는 것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또 "이번 WBC대회에서 8강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고 좀더 분발한다면 4강까지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적 우수시 병역특례를 주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신 총재는 "축구는 월드컵 16강이면 병역특례를 주고 있다"며 "야구도 선수들이 안심하고 기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WBC 최소한 8강이면 병역특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하 대담 전문-----------------

2006년 2월 28일(화) CBS 뉴스레이다 5부 (FM98.1 MHz 매주 월~금 08:00~08:20 진행 : 변상욱 대기자)

대담 듣기


(대담 -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이번 주 금요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 개최됩니다. 이번 경기에는 박찬호, 이승엽, 최희섭 등 메이저리거가 총출동해 명실상부한 국가 대항전이라 팬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좋은 성적을 얻을 지 궁금한데요.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연결해 WBC 대회 얘기 나눠봅니다.

◇ 변상욱 / 진행

신상우 총재님, 안녕하십니까?

◆ 신상우 /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네, 안녕하세요?

◇ 변상욱 / 진행

국내외 대표적 선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회라 역대 최강의 맴버라 생각되는데요. 총재님께서는 다른 나라와 우리팀의 전력을 어떻게 비교, 평가하시는지요?

◆ 신상우 /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방금 말씀 계셨다시피 외국에서 아주 활약하고 있는 우리의 우수팀, 그리고 국내에서 스타라고 지칭되는 선수들이 총망라돼 있습니다. 부연해서 이번 야구대회는 종래 아마추어 중심이 됐던게 아니라 축구에서 월드컵처럼 전 프로가 총출동하는 국가의 대항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우리 대표팀도 어느 팀 못지않게 기량과 실력을 갖고 있다고만 우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변상욱 / 진행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고 골프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데 WBC에서도 이런 결과를 기대하는데 총재께서 예상하시는 우리 대표팀의 성적은 어느 정도입니까?

◆ 신상우 /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낮게는 8강, 욕심을 좀 낸다면 우리 선수들이 분발하고 국민들 성원이 좀 뒷받침이 된다면 4강까지 노리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 변상욱 / 진행

감독에게 당부하셨겠죠?

◆ 신상우 /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네, 또 현지에 연습장소까지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의욕이나 사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에 뭔가 한 번 보여줄 기세가 당당하더군요.

◇ 변상욱 / 진행

얼마 전 일본의 이치로 선수가 "향후 30년 동안 일본 팀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분히 일본 야구의 우월성을 내비친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총재님께서 생각하시기에 한국 야구의 수준과 여건은 어느 정도인지 평가를 듣고 싶은데요.


◆ 신상우 /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그 일본 선수의 말은 어느 운동이든지 눈싸움을 한다든가 말을 이렇게 퍼뜨려서 상대 기를 죽이는 그런 일은 있다고 보고 그렇게 그냥 치부하겠습니다. 그런데 말이 나와서 그렇지 미국이나 일본과 우리 야구 실력이나 내용면을 점검해본다면 결국 사실 비교가 잘 되지가 않죠. 우선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고등학교 야구팀이 4천여 개가 넘습니다. 돔구장도 6개나 있습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는 돔구장 하나 없고 이 아마추어는 점점 쇄진해가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층이랄까 바탕이 대단히 열악하죠.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가 객관적인 상황에서는 전통이나 역사면에서 우리가 쳐진다고 보지만 또 아시다시피 우리 국민들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저력이나 투지는 만만치 않거든요. 그래서 총체적으로는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보다는 좀 약세지만 이번에 단순한 한 계절을 두고 여러 차례 시합이 아니고 한 번 단번 시합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보면 그 사람들이 그런 말을 너무 경솔하게 했구나 하는걸 보여줄 기회가 아닌가 그렇게도 생각을 합니다.

◇ 변상욱 / 진행

야구가 발전하려면 돔구장도 건설해야 하고 지방 야구장의 개보수나 신설도 시급한데요. 총재 재임 중에 실현할 수 있는 경기시설 조성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요?

◆ 신상우 /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사실은요, 이 야구라고 하면 다른 운동도 그렇겠지만 우리 국민스포츠화 돼있거든요.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건데 각 지방의 구단들이 사용하고 있는 시설을 보면 부끄럽습니다. 또 그리고 돔구장 하나 없다는 거 말이 아니죠. 그러니까 제 임기동안에는 어떻게 됐든 돔구장을 설계 들어가서 우리 야구 후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고요. 이번 4월부터 시즌이 시작되는데 전국 제가 야구장을 이 계기로 죽 돌면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협력 없이는 낡은 시설의 개보수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우리 자체 예산은 없고요. 그래서 뜻있는 또 그리고 스포츠육성을 위해서 지방에 상당한 그런 의욕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일시에 다 할 수 있는 예산은 없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한 구장, 한 구장 시설을 현대화에 매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변상욱 / 진행

임기 중에 돔구장 완성은 오래 걸리겠습니다만 설계만큼은 어떻게든 분명히 마련해놓겠다는 말씀이시네요?

◆ 신상우 /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네.

◇ 변상욱 / 진행

WBC 병역특례와 관련해 4강 이상이냐, 8강 이상이어야 하냐를 두고 좀 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협의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습니까?

◆ 신상우 /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뭣합니다만 긍정적으로 정부 당국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일부에서는 형평성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축구분야에서는 월드컵 16강이면 병역특례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구는 축구만큼 나라들이 숫자가 적고 하지만 앞으로 세계적인 추세는 이번에 시작하는 WBC라고 하는 이것은 축구를 월드컵으로 상정하면 이해가 쉬운 겁니다. 이 세계대회 첫 1회 이번 시합입니다. 그래서 이게 4년마다 되기 때문에 최소한 축구와 비례해서 검토가 된다면 최소한 8강, 좀 더 조정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반드시 사기진작이나 우리 국제화되고 있는 스포츠면에서 우리 선수들의 좀 안심되고 또 더 기량을 집중화시킬 수 있는데서는 이 병역특례가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변상욱 / 진행

8강은 너무 낮은거 아니냐, 4강은 현실적으로 어려운게 아니냐 이런 지점에서 고민이 있는 것 같은데요?

◆ 신상우 /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무조건 병역특례에 초점을 맞추면 그런게 되는데 저는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국제적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자기 기량이 아주 돋보이게 되면 국민으로부터 우리에게 많은 혜택이 있다고 하는 그런 측면에서 8강이다, 4강이다 이런걸 너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형평성문제에 있어서도 축구가 그러했듯이 야구 분야도 이런 특례조항을 둬야한다고 하는게 저의 주장입니다.

◇ 변상욱 / 진행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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