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캐칭, 정규시즌 첫 용병 MVP

캐칭, "기회닿는 대로 한국에서 뛰면서 좋은성적 내고파"

2006 정규시즌 여자 프로농구 MVP 우리은행 타미카 캐칭
춘천 우리은행의 타미카 캐칭이 외국인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2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금호아시아나배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시상식을 열고 캐칭을 MVP로 선정했다.

챔피언결정전과 달리 정규시즌에서 외국인 선수가 MVP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자단 투표 결과 캐칭은 유효 투표수 53표 가운데 64.1%(34표)를 얻어 안산 신한은행의 `미시가드'' 전주원(8표)을 크게 따돌렸다.

캐칭은 이번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득점 26.3점, 리바운드 14.7개,가로채기 3.1개, 블록슛 1.64개의 활약을 펼치면서 소속팀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캐칭은 MVP와 함께 외국인 선수상, 베스트5상을 휩쓸어 경기 시상 분야에서 3관왕에 올랐고, 스틸상과 블록상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시상식장에 나온 캐칭은 "팀 동료와 감독에게 고맙다"면서 "기회 닿는 대로 한국에서 뛰면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 선수상은 광주 신세계의 김정은이 94.3%(50표)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선정됐다. 김정은은 2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1.8점을 올렸고, 2.0개의 어시스트를배달했다.

베스트5에는 캐칭과 전주원(안산 신한은행), 김지윤(구리 금호생명), 변연하(용인 삼성생명), 태즈 맥윌리암스(신한은행)가 뿁혔다.

이밖에 신세계의 앨레나 비어드는 2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7.1점을 기록, 득점상과 3득점상, 3점 야투상을 받았다.

정규시즌을 3연패한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은 지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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