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장관은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회의에서"NSC상임위원장으로 가면서 저때문에 베테랑 외교관 여러분이 외교에 대해 "아마추어리즘"이라는 비판을 받아 송구하다"고 먼저 말문을 열었다.
이 장관은 "NSC가 지난 2003년에는 일정한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2004년 이후 단 한차례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난 3년간 외교안보팀의 팀웍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같은 지난 3년간의 NSC경험이 이념적 혼란때문에 가려지고 단편적이고 선정적인 얘기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채(무분별하게)이뤄지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장관은 "능력이 부족하거나 미흡해서 일부 문제가 있다는지적은 받아들이겠지만 외교안보팀이 국민에게 한 점 부끄럽지 않게 일했다는 것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힘주었다.
이 장관은 또 청와대 안보수석에 서주석 NSC실장이 임명된 것을 두고 이른바,"이종석의 남자들"이 청와대 안보실을 접수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도 ''억울한 심정''을 여러차례 토로했다.
이 장관은 "NSC내부에 비서관이나 민간 전문가가 지난 3년간 있었지만 내부 승진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자신이 의도적으로 ''패밀리''를 구성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대사들에게 "여러분이 대사로 나갈때 나는 청와대 NSC사무차장으로 있으면서도 한 번도 인사청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단지, 자신은 내부에서 좋은 사람이 있다고 추천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