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오발 경찰 사망사고, ''기본 수칙'' 무시가 원인

실린더 수평, 총구도 사람 방향 놓고 실탄 유무 확인해…경찰, 다른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

지구대 근무 도중 총기 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경찰관이 수술 도중 사망했다.

경찰은 일단 오발 사고로 보고 있지만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래지구대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병원에 옮겨진 이모 경사(51)가 6시간 만에 숨졌다.


병원 측은 "수술을 통해 실탄 하나를 빼냈지만 결국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경사는 8일 오전 7시 45분쯤 같은 지구대 소속 오모 경사가 오발사한 총탄을 맞았다.

이와관련해 오 경사는 "당시 총기 잠금장치에 이상이 생겨 살펴보던 가운데 갑자기 격발됐다"고 말했다.

경찰도 오 경사가 교체된 총기의 실탄수를 착각해 실탄 하나를 남겨놓고 총기를 만지다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래지구대는 총알 4발을 장전하는 신형 권총을 사용해오다 최근부터 5발이 들어가는 구형 권총을 사용했기 때문에 오 경사가 이를 착각해 실탄 1발이 남아있던 사실을 몰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오 경사는 실린더에 실탄이 남아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고 총구도 사람을 향하게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반드시 실탄이 제거됐는 지 여부를 확인한 뒤 반납하는 것이 규정이다.

경찰은 오 경사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감찰을 병행해 오발사고가 아닐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