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7일 오후 1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지하 서점에서 "꿈과 희망"이란 제목의 책과 만화책 등 9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일자리를 찾아 서울에 왔다는 이씨는 "올 초부터 서울역 근처에 있는 노숙자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요즘들어 책이 너무 보고 싶어 충동적으로 훔치게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중학교가 최종 학력으로 "집안형편이 어렵자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구하러 무작정 상경해 전단지를 돌리는 일로 일주일에 4만원 정도를 벌며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가 머물고 있는 노숙인 쉼터 관계자는 "생필품은 어느정도 마련돼 있지만 재정문제로 노숙인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책은 구입하기 어렵다"며 "기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