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보가타 씨는 이날 이화학연구소 조사위원회가 전날 STAP 세포 논문에 조작·날조 등의 부정이 있었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데 대해 "논문 철회에 동의한 적도, 철회할 생각도 없다"는 입장을 대리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STAP 세포 논문의 주저자인 오보카타 씨가 조사 결과에 강력 반발하고 나섬에 따라 날조 의혹 당사자와 소속 연구소간 전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게 됐다.
논문 공저자인 미국 하버드 대학의 찰스 버캔티 교수도 일본 언론 취재에 "과학적인 발견의 전체가 잘못됐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없는 이상은 논문을 철회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논문 철회 의사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
오보가타 씨는 이화학연구소 조사 결과에 대해 내주 초 불복 절차를 밟는 한편으로 자신이 기자 회견을 열어 직접 논문 내용 등을 설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