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시내관광버스 한국어 안내방송 시작

베를린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은 시내관광 버스를 이용해 손쉽게 이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35개 베를린 시내관광 버스가 한국어로 안내방송을 하는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고 주독일 한국대사관이 2일 밝혔다.

베를린 시내 관광버스의 외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에 한국어가 포함된 것은 중국어, 일본어에 이어 아시아에서 3번째다.

주독일 한국대사관은 베를린 최대 관광버스 운영업체 연합을 설득해 지난해 8월 이 서비스 도입에 합의했고, 이후 지난 2월까지 안내문 한국어 번역과 녹음 등 준비 작업을 지원했다.

이들 버스는 외관에 태극기를 그려넣어 간접적인 한국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대사관측은 설명했다.

베를린은 2011년 기준(베를린시 관광산업 편람)으로 2천240만명이 방문해 로마(2천200만명)를 제치고 런던(4천600만명), 파리(3천690만명)에 이어 유럽내 3위 관광 도시로 도약했다.

지난 2005~2010년 방문객·숙박일수 증가율이 런던은 -0.2%, 파리는 1.2%로 부진한 반면, 베를린시는 연평균 7.3%로 유럽 내 최고를 기록했다.

주독일 한국대사관은 옛 동독 지역인 작센 주(州) 정부와 드레스덴시 보물박물관내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도입에 합의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앞서 지난해에는 브란덴부르크주 옛 포츠담 회담 장소인 체칠리엔호프에 이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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