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강진' 칠레…지진 잦은 이유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1일 오후 8시46분(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8.2의 강진(사진= 미국 지질조사국(USGS) 홈페이지 화면 캡처)
칠레 북부 해안 인근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일 오후 8시46분(현지시간) 칠레 북부의 인근 태평양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지는 칠레 북부의 태평양 연안 항구 도시인 이키케에서 불과 86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으로 중남미의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 됐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있는 칠레는 세계에서 지진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칠레 북부 지역은 지난달 16일에도 규모 6.7의 지진이 두 차례 일어났다. 당시 칠레 당국은 쓰나미 발생 가능성으로 진앙지 근처 3개 도시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어 17일에도 북부 해안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고 22일에도 규모 5.8과 5.2, 4.4의 지진이 잇따라 일어났다.

앞서 2010년 2월 27일에는 규모 8.8의 대지진과 쓰나미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당시 526명의 사망자와 80만명의 이재민을 냈고 약 300억 달러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지진대는 태평양에 접해 있는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부터 북미와 남미 지역까지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화산대다.

이날 강진이 발생한 칠레를 비롯해 아시아 여러 국가와 미국, 중남미 여러 지역이 모두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있다.

이 지역은 지각을 덮는 여러 판 중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이 이동하면서 다른 판들과 충돌이 잦다. 이 때문에 판의 가장자리에 있는 국가에서는 육지와 해저를 가리지 않고 지진과 화산폭발이 잦아 막대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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