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100달러 아래로…금값도 닷새째 하락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4달러(1.8%) 내린 배럴당 99.74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WTI가 100달러 이하에서 끝난 것은 1주일 만에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11달러(1.96%) 빠진 배럴당 105.65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는 점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에 차질일 빚어질 정도로 서방권의 제재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지표 부진도 투자심리에 압박을 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는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시장의 만족시키기에는 미흡했다.


전문가들은 춘제 연휴로 장기간 쉬었던 공장들이 3월에는 완전 정상가동에 들어간 만큼 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대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었을 것으로 분석된 점도 시장의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플래츠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8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석유협회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에너지정보청은 2일 오전에 지난주 원유 통계를 각각 발표한다.

금값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3.80달러(0.3%) 낮은 온스당 1,28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로써 금 가격은 최근 5거래일 동안 2.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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