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인권관측소 "내전 사망자 15만명 넘어"

4년째 이어진 시리아 내전으로 사망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일(현지시간) 2011년 3월 18일 시리아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5만344명이라고 밝혔다.

SOHR은 사망자 가운데 5만1천212명이 민간인이었으며 어린이는 7천985명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교전 중 사망한 정부군과 민간인으로 구성된 국가방위예비군 등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측은 5만8천480명이며 반군 사망자는 3만7천781명이었다.

SOHR는 현지 활동가들의 보고를 토대로 유일하게 내전 사망자 집계를 발표하고 있으며 투옥됐다가 행방불명된 18만여명 등을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은 지난해 7월까지 최소 10만명이 사망했다는 집계를 발표하고서는 사망자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집계를 중단한 상태다.

시리아 내전이 4년째로 접어들었으나 지난 2월 정부군과 반군이 처음으로 대면 협상을 했던 이른바 '제네바-2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 정치적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의 대치 전선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지난달 각각 상대 진영을 빼앗는 격전을 벌였다.

정부군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함께 반군의 요충지인 야브루드를 탈환했고, 알카에다 연계 반군인 알누스라전선 등은 터키와 접경한 북부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군 통제 아래에 있던 케삽에 화력을 집중해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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