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아파트값 사상 최고…한 채 약 18억원

뉴욕 맨해튼의 아파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평균 172만달러(약 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1일 맨해튼 아파트 한 채 평균 가격이 올해 1분기에 역대 최고가인 171만5천741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 올랐다고 한 부동산 회사를 인용해 전했다.


할스테드부동산의 다이앤 라미레즈(여) 최고경영자는 "아파트 가격이 이처럼 오르기는 처음"이라며 지난해의 경우 가격이 비교적 완만하게 상승했던 점을 지적했다.

부동산업계는 이런 현상에 대해 시장에 나온 아파트 재고가 부족한데다 최고급 신축 아파트 분양도 끝나가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라미레즈는 이와 관련, 매물은 부족하지만 수요가 늘어나 가격 급등은 예상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3월 부동산 거래도 지난 7년 사이 최고치에 이르렀고, 제곱피트당 평균가격도 최고치인 1천363달러에 이른 것으로 중개업체 더글러스 엘리먼의 보고서는 전했다.

엘리먼 측은 매물은 바닥인 반면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과 함께 사람들이 좀 더 규모가 큰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점도 가격 인상을 주도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1분기 맨해튼 지역 전체 부동산 거래의 중간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8.5%가 상승해 97만2천428달러에 달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08년 수준에서 5% 낮은 것이다.

중개업자들은 맨해튼의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