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이대성 "아프지만 뛸 준비는 됐습니다"

창원 LG와 프로농구 결승 하루 앞두고 처음으로 5대5 연습 소화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신인 가드 이대성 (사진/KBL 제공)
"우승 기회가 쉽게 오는 것은 아니잖아요. 참고 해볼 생각입니다"

발목을 다쳐 한동안 결장했던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신인 가드 이대성(24)이 챔피언결정전 무대에서 코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성은 창원 LG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의 공식 연습에서 정상적으로 5대5 경기를 소화했다.

이대성은 이틀 연속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달 31일 패턴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쳤고 이날 처음으로 5대5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대성은 "아직도 통증이 있고 발목이 부어있다. 그런데 계속 쉰다고 해서 나아지는 게 아니라 참고 해볼 생각이다. 감독님께서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뛸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지난 2월16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공중에서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꺾였다. 인대가 부분 파열돼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했다.

이대성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 코트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했다. 하지만 통증이 남아있어 복귀가 미뤄졌다. 서울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결장했다.

벤치에서 4강 플레이오프를 지켜본 심정은 어땠을까. 이대성은 "팀이 이길 때는 짜릿했지만 형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답답했다. 아파서 못 뛰는 나 스스로가 원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아쉬움을 코트에서 풀고 싶은 이대성이다. "우승 기회가 쉽게 오는 것은 아니다. 나도 큰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 어차피 내가 팀을 이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비든 뭐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학 감독은 "출전 여부는 아직 모른다. 일단 준비는 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대성은 올 시즌 42경기에 출전해 평균 7.8점,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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