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에 인색했던 NS윤지, ‘야시시’해진 이유

[노컷인터뷰]“작정한 섹시 처음, 이젠 이유 있는 노출은 OK”

이래도 되나 싶었다.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차례로 공개되는 티저들은 신곡 제목처럼 정말 ‘야시시’했고, 섹시의 농도는 점점 짙어졌다. 본 무대는 어쩌려고.


NS윤지가 1일 새 미니앨범 ‘더 웨이 2..’(The Way 2..)를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레트로한 탱고에 힙합리듬이 가미된 ‘야시시’. 티저만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바로 그 곡으로 이날 뮤직비디오도 함께 공개됐다. 노래도 퍼포먼스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NS윤지는 ‘야시시’ 이전까지 활동한 곡만 9곡이다. 그 중 섹시 콘셉트를 내세운 적은 없다. 그럼에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만으로도 섹시했다. 그런데 이번엔 작정했다.

“힙합을 워낙 좋아하는데 힙합 리듬의 곡이라 이거면 제 느낌대로 표현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정말 신나서 녹음했죠. 뮤직비디오는 조금 야시시해요(웃음) 앨범을 내면서 이렇게까지 노출을 한 건 처음이에요. 딱 섹시로 정하고 한 것도 처음이고요”

‘섹시 포텐’으로 치자면 그 누구도 못 따라올 NS윤지인데 지금까지 섹시에 인색했던 건 “실제 성격이 섹시하지 않아서 무대에서 다른 사람이 돼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NS윤지라는 가수의 이미지와 실제 성격이랑 굉장히 갭이 커요. ‘왜 저래?’ 하실 수도 있어요. 전 남자 같거든요(웃음) 이질감도 좀 있고, 부담도 됐었죠. 그런데 대학축제에선 많이 불러주셔서 어떤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건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NS윤지는 지난해 대학축제에서 숱한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연관검색어에도 있는 ‘NS윤지 한양대’ ‘NS윤지 레전드’라 불리는 그 축제 무대 영상 이후 폭발적이었다.

NS윤지는 그 영상을 돌려보며 팬들이 자신의 무대를 좋아해주는 이유가 뭘까 고심했다. 그녀가 내린 결론은 “뭔가를 따라하려 하거나 뭔가를 보여주려 애쓰기보다 원래 성격에서 나오는 섹시함을 표현해보자”다. 그러고 나니 섹시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작년까지만 해도 안 이랬어요. 노출에 대해서 예민해서 수위조절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생각이 트이고부터는 속옷화보도 괜찮아요. 이유가 있는 노출이라면 상관없어요. 전엔 다른 사람 시선을 걱정했는데 이젠 제가 당당하고 즐기니까 괜찮더라고요”

실제로 이번 ‘야시시’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가장 적극적이었던 건 NS윤지다. “더 자극적이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농담까지 할 정도였다. 수영복을 입고 그대로 돌아다니기도 했다. NS윤지는 “나중엔 아무도 안 쳐다보더라”며 웃었다.

섹시 콘셉트만 강조하는 건 아니다. 본 무대는 뮤직비디오와는 또 다르다. 꾸미지 않은 본연의 모습에서 우러나오는 섹시와 당당함 그리고 음악성과의 접점을 찾는데 주력했다.

“작곡가 오빠들이 제 의견을 많이 들어주시는 편이어서 중간에 많이 바뀌었어요. 댄스 브레이크 부분도 그렇고 무대에서 최대한 즐기고 놀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췄어요. 그래서 프리한 부분이 많아요.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도 있고요”

NS윤지는 얼굴도 예쁘지만 몸매는 그 이상이고 수준급의 가창력에 춤 실력까지 갖췄다. 확 뜨지 못한 게 궁금한 사람이 많았는지 연관 검색어에 ‘NS윤지가 뜨지 않는 이유’가 있을 정도다. NS윤지는 “이번에야말로 그 궁금증을 풀어드려야 겠다”고 활동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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