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74% "한일정상 대면했지만 관계개선 난망"

산케이-후지뉴스네트워크 공동 여론조사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첫 회담을 했지만 대다수 일본인은 두 정상의 이번 대면이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으로 산케이신문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산케이는 지난달 29∼30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공동으로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한미일 3자 정상회담에서 한일 정상이 처음 회담을 한 것을 계기로 한일관계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3.7%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그렇게 생각한다'는 답은 19.1%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개로, 마이니치신문이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평가(가치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69%가 '평가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결국 다수 일본인은 한일 정상의 대면사실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한일관계 전망은 여전히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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