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는 지난 31일 오후 2시쯤, 최근 구치소에서 다친 양쪽 다리를 수술해야 한다는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병원으로 향하던 중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키 176㎝의 보통 체격으로 도주 당시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있었다.
또 팔과 등에 문신이 새겨져 있고, 인격장애와 충동장애 등으로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지난해 2월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정 씨가 구치소를 나와 병원으로 가기 전 집에 들러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는 진술로 미뤄 치밀하게 도주를 준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 씨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제대로 걷지 못하지만, 차량을 이용한 도주 시도에 대비해 시외로 향하는 주요 도로 등에 대해 일제 검문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