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분기 대기업 경기지수 6년 만에 최고

소비세 인상 여파로 향후 하락 전망도

일본 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6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으나 소비세 인상의 영향으로 앞으로 경기가 꺾일 가능성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은 1분기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短觀·단칸)의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DI)가 17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19에는 못 미치지만, 전분기 16보다는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이 수치는 5개 분기 연속 개선돼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대기업 비제조업 DI도 24로 전분기(20)보다 올랐다.

그러나 응답자들이 전망한 3개월 후 대기업 제조업과 비제조업 DI의 예상치는 13과 8로 급락했다.

이는 기업들이 이날부터 시행되는 소비세 인상(5%→8%)으로 인해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재정 지출 확대, 추가 통화 완화 등의 대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돼 소비세 인상의 부정적 여파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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