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1분기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短觀·단칸)의 대기업 제조업 업황판단지수(DI)가 17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19에는 못 미치지만, 전분기 16보다는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로써 이 수치는 5개 분기 연속 개선돼 지난 2008년 1분기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대기업 비제조업 DI도 24로 전분기(20)보다 올랐다.
그러나 응답자들이 전망한 3개월 후 대기업 제조업과 비제조업 DI의 예상치는 13과 8로 급락했다.
이는 기업들이 이날부터 시행되는 소비세 인상(5%→8%)으로 인해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재정 지출 확대, 추가 통화 완화 등의 대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돼 소비세 인상의 부정적 여파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