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석방은 정부가 원유 수출시설을 장악한 무장 반군과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들 반군이 협상 결과에 따라 풀려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비아 사법당국 내부에서는 이번 석방이 정치적 이유에서 결정됐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는 검찰 최고책임자의 사임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 동부의 핵심 석유수출항인 에스시데르항을 장악한 반군은 지난달 8일부터 사흘간 정부 허가 없이 인공기를 단 모닝글로리호에 원유 선적을 강행했다.
원유를 실은 뒤 리비아 영해를 빠져나간 모닝글로리호는 지중해 키프로스 동남부 공해에서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에 나포됐다.
리비아 당국은 모닝글로리호가 수도 트리폴리로 인양된 이후 이 배에 타고 있던 반군 무장대원 3명을 체포해 구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