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개막전서 구단 사상 최다실점 불명예

2014년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품을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망신'을 당했다.

텍사스는 3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개막전에서 무려 14점을 주고 10-14로 패했다.

14점은 워싱턴 세네터스의 뒤를 이어 1972년부터 텍사스 레인저스라는 이름으로 MLB에 뛰어든 텍사스가 역대 자체 개막전에서 기록한 최다 실점이다.


1972년부터 올해까지 개막전에서 21승 22패를 올린 텍사스가 개막전 한 경기에서 허용한 종전 최다 실점은 11점(1976년·1999년)이다.

텍사스에서는 5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마지막 투수 세스 로신을 뺀 4명이 필라델피아의 뭇매를 이겨내지 못하고 모두 실점했다.

텍사스 마운드는 홈런 3방을 포함해 17안타, 볼넷 6개를 헌납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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