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엘리스가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의 커브를 2년째 받아보지만 오늘 경기에서 던진 커브가 가장 날카로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엘리스는 이번 시즌 들어 류현진이 커브를 던질 때 공을 잡는 방식을 새로 바꿔 잡기 시작했다고 소개하고 위력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브룩스베이스볼닷넷이 측정한 류현진의 커브볼 궤적을 보면 류현진이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상대로 던진 커브는 상하 움직임이 지난해 플레이오프 때보다 2배나 커졌다.
엘리스는 류현진이 몸무게도 빼고 체력도 좋아진데다 구속도 빨라졌다면서 특히 커브의 위력이 더 나아진 덕에 자신감도 더 붙고 경기를 더 편하게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류현진이 지난해 봉착했던 문제점을 다 해결하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면서 "올해 성과는 작년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커브 구사가 10% 미만이었고 커브 피안타율은 0.307로 0.164에 불과한 체인지업이나 0.225인 슬라이더에 비해 위력이 한결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