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 금지법 도입에 관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매춘 금지가 성매매를 줄이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덴마크 일간지 윌렌즈 포스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한, 응답자의 62%는 매춘 금지가 매춘 여성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답했다. 매춘 금지를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5%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비아르크 옥스룬드 덴마크 가족계획연합 대표는 "덴마크 국민이 도덕적으로 공황상태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면서 매춘 금지법이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춘 금지는 집권당인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과 연정에 참여했다가 탈퇴한 사회인민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다른 야당들은 정부가 매춘을 무조건 금지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수인민당의 마이 메르카도 사회부문 대표는 "정부는 매춘부의 노조결성과 실업수당 신청 권리 보장 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부터 챙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