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필드는 30일 일본 도쿄 리츠칼튼호텔에서 진행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아시아투어에서 특유의 유머감각을 보태 답했다.
"만약 스파이더맨이 합류하면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와는 잘 안맞고, 브루스 배너(헐크)와는 잘 맞을 것 같다. 토르는 스파이더맨이 수다스럽다고 싫어할 것 같다. 둘이 티격태격하면 캡틴 아메리카가 정신없어 하지 않을까."
이어 그는 "하지만 이건 제 생각이고 결정은 높은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이 알 것 같다"고 답변을 제작자에게 넘겼다.
이날 아비 아라드와 함께 참석한 제작자 마튜 톨마치는 "합류하면 멋질 것이며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도 "아직 계획된 것은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소니픽쳐스는 보다 현실적으로 스파이더맨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는 듯했다.
그는 "스파이더맨 속편과 스파이더맨 세계 내에서 크로스오버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스파이더맨 적들의 연합군을 다룬 영화 '시니스터 식스'가 영화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는 코뿔소 DNA가 변형돼 탄생한 악당 라이노가 등장한다.
마크 웹 감독은 이번 영화에 악당이 무려 3명이나 등장한다는 질문에 "영웅의 삶을 힘들게 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댄 뒤 "라이노는 티저형식으로 등장시킨 것"이라며 "스파이더맨의 광범위한 세계를 위한 초석"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