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해군, 특수임무용 미니잠수정 실전 배치

영국 해군이 특수공작원을 은밀히 잠입시킬 수 있는 최신형 미니 잠수정을 실전 배치했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 최신판이 31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영화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도 부러워할 이 미니 잠수정은 영국 핵잠수함 애스튜트(S119)에 탑재된 채 아프리카 북쪽 끝 모로코와 유럽 대륙의 서쪽 끝 스페인 사이의 영국령 지브롤터 섬 부근에서 처음 목격됐다고 전했다.

잠수함 상부 망루의 특수 수용 공간에 실린 미니 잠수정은 중무장한 해병 특전대(SBS) 요원 8명을 태우고 수중에서 발진해 타격 목표물 부근 해상까지 이들을 잠입시키는 게 주임무다. 특히 이 미니 잠수정은 비밀 타격 공격 시 소나 음을 최대한 흡수하면서 적의 감시망을 피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 해군은 '챨폰트 계획'(Project Chalfont)이라는 이름으로 2012년부터 여러 시험을 거친 끝에 최근 실전 배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 잠수정의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서는 여전히 극비다. 다만, 특전 요원들과 특수 공작원들의 해상 침투용 잠수함으로는 가장 최신형이라는 것 정도만 알려졌다.


한편, BAE가 건조한 애스튜트 잠수함은 공격형으로 2010년 8월 정식 취역했으며 현존 잠수함 가운데 스텔스 기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잠수함은 잠항한 채 전 세계 바다를 일주할 수 있으며, 25년 동안 재급유가 필요 없다.

무장으로는 스피어피시 중어뢰와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함께 싣고 운용하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소나 시스템 덕택으로 수백 마일 밖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포착해 공격할 수 있다.

애스튜트호는 이런 특성으로 특전 요원이나 특수공작원 수중 침투를 통한 극비 정보 수집 임무에 투입된다고 데일리메일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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