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뉴욕 리플리의믿거나말거나 박물관에서 '제39회 썩은 운동화 선발대회'가 열렸다.
미국 전지역 예선을 거쳐 올라온 결승 진출자 7명 중 우승은 뉴멕시코주 라스크루케스 지역 7학년 조던 암스트롱(12)에게 돌아갔다.
조던에게는 2천500달러(약 266만원) 상금과, 뉴욕시 2일 숙박권, 브로드웨이 공연 관람권 등이 지급됐다.
조던이 이 운동화를 신은 기간은 4년여로 알려졌다. 심지어 잠잘때까지 신고 있기도 했다고.
이 대회는 악취제거제 전문업체 오더이터가 매년 주최하고 있다. 조던의 운동화는 오더이터사 악취의 전당에 전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대회 심사위원으로는 미항공우주국 화학물질 전문가 조지 알드릭, '냄새의 심리학' 저자 레이첼 허츠 브라운 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내가 미국에서 가장 냄새나는 발을 가졌다니"라며 놀란 조던은 "난 여러가지 운동을 하는데 그게 냄새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욕 관광을 위해 우승하고 싶었다고 밝힌 조던은 "이 신발을 아주 아주 오래 신어서 분명히 그리울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조던의 모친 줄리아는 "신발 냄새가 정말 역했다"며 "전혀 그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