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을 노려라!" 방송가 예능전쟁 막 올렸다

방송가가 2014 브라질월드컵 특집 준비로 분주하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지 이제 겨우 한 달. 하지만 방송가 안팎은 벌써부터 오는 6월 13일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 준비로 눈코 뜰 새 없다. 아직 2달여의 시간이 남았지만 각 방송사는 특집 아이템을 고민하며 뜨거운 여름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것은 MBC '무한도전'이다. '무한도전'은 지난 29일 '무한도전' 응원단 첫 번째 이야기로 응원단 구성을 위한 오디션을 선보였다. B1A4 바로, 배우 정일우, 박신혜 등이 '무한도전' 응원단 오디션에 응했고, 길이 작업한 응원가 '빅토리'도 최초로 공개됐다.

'무한도전'은 응원단 구성 후 6월엔 브라질로 떠나 월드컵 대표팀을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동네 예체능' 역시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구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소치 동계 올림픽처럼 KBS 스포츠국과 연계한 이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치 올림픽 당시 강호동의 스피드스케이팅 중계로 화제를 모았던만큼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어떤 특집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SBS '힐링캠프, 기쁘지아니한가'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경규는 지난 2월 19일 방송분에서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5회 연속 월드컵을 다녀왔다"며 "브라질 월드컵도 꼭 간다, 자비로라도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경규의 굳은 의지가 '힐링캠프'를 통해 실현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보도 전문 채널인 YTN도 가수 솔비를 월드컵 전문 방송 '비바 월드컵' MC로 발탁해 월드컵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상파를 비롯한 보도전문채널까지 특집 방송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중계, 응원 등 스포츠 이벤트에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각각의 프로그램에서 선보일 차별화가 브라질 월드컵 특집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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