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배우자를 어떻게 만나나?'

(사진=이미지 비트)
미국 성인들은 배우자를 어떻게 만날까. 미국인 약 30%가 친한 친구를 통한 소개팅으로 연인을 만났다고 지난 27일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지난 2012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 사회학자 마이클 로젠펠트 박사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연인 약 30%가 고전적인 방식인 친구의 소개팅으로 만났다. 이는 세계 2차대전 이후 배우자를 만나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식이었다고.

로젠펠트 박사는 "친구들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 그들은 성인 시절 우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호감을 가질만한 다른 사람을 우리에게 소개해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배우자를 찾는 시절 부모보다 친구들과 함께 사는 경향이 있다고.

많은 미국인들은 직장에서 배우자를 만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1960년대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05년-2009년 미국인 약 10%가 직장에서 배우자를 만나거나 직장 동료를 통해 배우자를 만났다. 로젠펠트 박사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에는 약 20%였는데 감소한 것이다.


감소세의 이유를 그는 '인터넷'이라고 봤다. 로젠펠트 박사는 인터넷이 "가족, 학교뿐 아니라, 이웃, 친구, 직장에서 배우자를 만날 가능성을 대체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미국인 약 1/4가 인터넷을 통해 배우자를 처음 만났다는 것을 알아냈다.

지난 1995년 4월 시작된 데이팅 사이트 ‘매치닷컴’은 당시 유저가 10만명이었지만, 현재는 190만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퓨리서치 '인터넷 프로젝트' 설문조사에서 미국 성인 솔로 10명 중 4명이 데이트 사이트나 앱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렇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연인을 찾는 미국인 솔로들은 어딘가에 자신의 반쪽이 존재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지난 2011년 미국 마리스트 여론조사기구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5세 이하 성인 80%가 어딘가에 자신의 소울메이트가 있을 것이라고 답한 것.

그러면서도 지난 1980년 초-2000년 초 사이 태어난 18세-33세 밀레니엄 세대들은 과거에 비해 일찍 결혼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퓨리서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전 세대인 X세대가 그 나이때 36%가 기혼이었던 것에 비해 밀레니엄 세대들은 26%만이 기혼이었던 것.

'결혼, 역사'의 저자 스테파니 쿤츠는 "대부분의 인구통계학자들은 미국인 약 15%가 한번도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이는 지난 1950년대와 1960년대 초 5%뿐이었던 것에 비해 늘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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