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서해어선 송환 관련 대남 비난전...이유는?

"대북선언이 미흡한데 대한 불만을 나타내고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

서해에서 송환 된 북한 선원들이 기자회견하는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은 우리해군이 송환한 선원들을 강제로 납치해 폭행하고 귀순을 강요했다고 억지주장을 펴면서 대남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군부호전광들의 야수적만행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남조선 해군 2함대소속 쾌속정편대가 평화적인 우리 어선을 납치하여 백령도에 끌고가 어민들에게 귀순을 강요하면서 폭행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을 접한 각계층 인민들은 포악한 야수들, 해적무리들에 대한 치솟는 격분을 금치 못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에도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이번 사건을 절대로 스쳐지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주민들의 대남 비난을 유도했다.

이와함께 수산성과 청년동맹 등 각 분야 책임자들을 동원해 "백령도의 해군기지를 불바다로 만들어야 다소나마 마음을 진정시킬수 있을 것 같다"는 등 대남 공세를 연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공세는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과 함께 북한 국방위가 발표한 '5.24조치 해체' 촉구 등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선언이 미흡한데 대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우리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북한 내부적으로 주민들에 대한 위기의식을 높여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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