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DAY '세결여', 이지아의 선택은?

SBS 주말특별기획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의 이지아가 소리 내어 울지 못하는 '눈물의 출산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세결여' 39회분은 시청률 17.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마지막 방송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여전한 시청자들의 지지 속에 동시간대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

극 중 오은수(이지아)는 배 속의 아이를 위해서라도 마음을 돌리고 김준구(하석진)와 재결합하라는 정태원(송창의)의 만류를 듣게 됐던 상태. 아이를 낳으면 바로 김준구에게 보내겠다는 오은수에게 정태원은 "당신 어떻게 슬기만도 못해. 너는 항상 너만 생각해. 다른 사람 아무 상관 없어"라며 일침을 던졌다. 정태원이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한번 해봐. 당신 자신을 포기해. 죽여버려. 나를 죽이면 새로운 다른 내가 살아나"라고 설득했지만, 오은수는 김준구와의 이혼 결심을 돌리지 않았다.

오은수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가려는 정태원의 전화를 그냥 끊어버린 채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듯 욕실에 들어와 얼굴에 물을 끼얹었지만, 결국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다. 재벌가 '시월드'의 요구에 아무렇지 않은 듯 아이를 보내기로 결심했지만 그동안 눌러왔던 서러움이 폭발했던 것. 그러나 오은수는 잠시 후 집으로 찾아온 정태원이 "우리가 슬기한테 한 짓을 또 하지는 마. 부모가 자식한테 그건 할 짓이 아니야"라고 거듭 설득했지만, "내 결정 안 바뀌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끊임없는 주변의 설득에도 오은수는 끝내 이혼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고, 두 달 후 출산일을 맞이했다. 갑자기 시작된 진통에도 오은수는 덤덤히 출산 준비물을 싸기 시작했고, 오현수(엄지원)와 안광모(조한선) 그리고 오병식(한진희)과 이순심(오미연) 역시 서둘러 아파트로 찾아왔다. 이순심의 손에 이끌려 현관을 나서던 오은수는 할 말을 찾지 못하고 눈물만 글썽이고 있는 정슬기를 향해 "갔다 올게, 정말 진심 사랑해"라고 따뜻하게 안아준 후 집을 나섰다.

이지아는 안광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는 순간 눈을 감은 채 소리 없는 눈물을 쏟아냈다. 동시에 오은수의 얼굴을 닦아주며 애써 울음을 삼키는 이순심, 백미러를 통해 두 사람을 먹먹히 바라보는 안광모와 아파트에 남아 묵묵히 소주잔만 기울이며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오병식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병원에 도착한 오은수가 참기 힘든 고통에도 끝내 소리를 지르지 않고, 입을 틀어막은 채 눈물만 흘리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보내야 하는 아이 때문에 소리 내 고통을 호소하지도 못한 채 처연한 눈물을 흘려내는 오은수와 섣부른 충고와 조언 없이 그저 서로의 아픔을 조용히 감싸 안아주는 오은수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마지막을 1회 남긴 '세결여'의 결말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이 저지른 '철면피 행동'을 떠올리며 후회하는 김준구(하석진)의 절절한 '자기 자책'이 담겼다.

김준구는 오은수의 출산 소식에 정신없이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차마 병실에 들어가지 못했던 상태. 하지만 김준구는 병원을 떠나지 못한 채 연신 물을 들이켜며 긴장감을 달랬다.

그리고는 "못 알아듣는 척하지 마. 세상에 절대 없는 짓 한 거 아니잖아. 당신 하늘에서 내려온 하나님 딸이야? 세상 수없이 많은 여자들이 한두 번은 겪는 일이야. 바람기는 더하냐 덜하냐 차일 뿐 여자들도 있어.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은 에너지와 기회와 무모함이 있을 뿐이야"라며 지난날 오은수에게 철없는 독설을 퍼부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책했다.

새벽이 넘어가도록 오은수의 진통이 계속 되면서 김준구 역시 분만실 앞을 떠나지 못하고 끊임없이 서성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의 출산과 함께 오은수와 김준구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결여' 최종회는 30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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