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는 3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코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09타 단독 5위가 됐다.
공동 6위에서 셋째 날 경기를 시작한 케빈 나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이며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틀째 선두를 지킨 스티븐 보디치(호주)와는 5타 차.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투어 데뷔 첫 승을 따낸 이후 부상 등으로 주춤했던 케빈 나는 새 시즌 들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다시 상위권 성적을 되찾았다
케빈 나와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이븐파 216타 공동 30위에 오른 노승열(23.나이키골프)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는 4오버파 220타 공동 64위에 자리했다.
반면 가까스로 컷 탈락을 피했던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는 3타를 더 잃고 5오버파 221타를 치고 2차 컷 탈락(MDF)했다. MDF 규정은 2라운드에서 컷 탈락하지 않은 선수가 통상 기준(70명)보다 많은 경우 3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다시 한 번 하위권 선수들을 탈락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