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5.1 지진 후 100차례 여진...불안한 주민들

규모 5.1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 100차례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LA타임스와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9분쯤 오렌지 카운티 라하브라에서 5.1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모두 100여 차례에 걸친 여진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여진은 규모가 적었지만 일부는 상당히 강력해 주민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이 가운데 가장 강력한 여진은 이날 오전 9시쯤 발생했으며 규모는 3.4로 나타났다.


특히 진앙이 지표면에서 불과 0.96㎞ 아래인데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풀러턴에서 3.2㎞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지금까지 수도관과 가스관 파열, 정전 등의 피해가 접수됐지만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고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LA 일대 주민들은 지난 1987년과 1994년 초대형 지진을 경험했던 터라 앞으로 또다시 대형 지진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여있다.

미 지질조사국 관계자는 "규모 5.1의 지진 이후 수일내에 더 큰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5%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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