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을 의도가 절대 없으며 이에 대해 관심도 없다"고 강조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우리(러시아와 서방)는 견해차를 좁혀가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현 우크라 과도정부와의 협력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또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적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반 총장은 2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 없다는 확약을 줬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푸틴 대통령이 어떤 군사적 행동도 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병합한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국은 러시아가 우크라 동부 지역으로까지 군사적 움직임을 확대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실제 우크라 정부는 최근 동부 국경에 최대 10만명의 러시아군이 집결했다고 주장하는 등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