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장교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치러진 일련의 미사일 발사 자격시험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답안을 주고 받거나 부정행위 사실을 알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공군 측은 밝혔다.
특히 "사서들"(librarians)로 불리는 장교 4명이 답안을 교환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군 조사단은 이들의 휴대전화에서 비밀로 분류된 답안의 사진을 확인했다.
특히 이중 3명은 불법으로 마약을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파문으로 인해 준장으로 진급할 예정이던 로버트 스탠리 341 미사일부대 장이 이날 사임하고 전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척 헤이글 국방장관은 지난 1월 미군의 핵미사일 운용·관리실태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부정행위가 적발된 공군기지에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니트맨'(Minuteman) 미사일 등 대륙간 탄도미사일 150기가 배치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