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항공, 실종여객기 소재 광고 사과소동

영국 브리티시 항공이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를 소재로 한 광고를 게재했다가 사과하는 소동을 벌였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브리티시 항공은 이날 런던 지하철역 등에 실종 여객기 수색 작업을 연상시키는 광고물을 선보였다가 시민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옥내광고 단말기 광고를 통해 항공 여행을 권유하면서 "출퇴근에서 벗어나 인도양을 발견해보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이 역풍을 불렀다.

광고 이미지의 배경도 물속에 잠긴 것처럼 표현돼 인도양에서 진행 중인 실종 여객기 수색 작업을 희화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이런 내용은 트위터로 퍼지면서 비판 여론은 더욱 고조됐다.

항공사 측은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광고는 사전에 제작된 것이라며 적절하지 않은 시기에 광고가 게재돼 시민에게 불쾌감을 준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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