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와의 흑해함대 주둔 협정 폐기키로

러' 흑해함대 주둔 세바스트폴항 러시아로 귀속된데 따른 조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체결했던 자국 흑해함대의 크림 주둔과 관련한 협정들을 폐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비서는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4월 우크라이나 동부도시 하리코프에서 체결된 흑해함대의 우크라이나 영토(크림반도) 주둔과 관련한 러-우크라 협정 등을 포함한 여러 협정이 폐기될 것이라고 전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과 실각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에 체결된 하리코프 협정은 2017년 5월 만료되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크림 세바스토폴 주둔 기간을 25년 더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정은 또 러시아가 함대 주둔 비용으로 매년 1억 달러를 지불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천연가스 대금을 1천 입방미터(㎥)당 100달러씩 할인해 주는 합의도 담고 있다.

러시아 측은 그러나 최근 세바스토폴과 크림 공화국이 러시아 영토로 병합됨에 따라 우크라이나와의 기존 함대 주둔 협정이 필요없게 됐다며 폐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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