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도발 와중 관계개선 나서"<日언론>

'드레스덴 통일구상'에 관심…"비핵화 언급에 北 반발할 수도"

박근혜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독일 드레스덴공대 연설을 통해 대북지원과 협력 의지를 담은 통일구상을 밝힌데 대해 일부 일본 언론은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 주목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은 29일 "노동미사일 발사(26일) 등 북한의 도발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 측이 관계 개선을 향해 움직였다"며 "남북관계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새로운 제안을 제시한 형태"라고 분석했다.


NHK는 박 대통령이 이번에 대북 인도적 지원과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 등 남북간 협력을 제시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재차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앞서 북한은 핵안보정상회의(24∼25일·네덜란드 헤이그)때 나온 박 대통령의 핵포기 요구 발언을 강하게 비난한 만큼 이번 연설에도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남북한 주민들의 인도적 문제 해결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공동 구축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 등 평화통일 구현을 위한 3가지 의제를 제시했다.

또 이들 어젠다와 북핵문제의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 비핵화의 확실한 진전이 있으면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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